▶ 환경일보 "재발 잦은 역류성식도염, 평생 관리 필요해" 기사 원문 바로가기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여성 A씨는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해 실생활에서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어왔다. 여러 증상 중에서도 A씨를 가장 괴롭힌 부분은 질환의 재발이었다. 치료를 받는 와중에 조금 나아질 듯한 기미가 보여, 치료를 중단하면 또다시 증상이 재발되는 것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렇듯,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만약, 속이 쓰리고 아픈 듯한 질환의 증상이 단순한 속 쓰림이라고 여겨 치료시기를 늦추기라도 하면,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성도 존재한다.

오재성 원장은 "의학적으로 역류성식도염은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거꾸로 올라와서 발생하는 위 식도 역류 질환의 일부다. 강한 산성을 띤 위산이 위장 속에만 있으면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식도로 올라오게 되면 식도가 이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괴로운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식도는 입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통로로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 괄약근이라는 문이 존재한다. 이는 밥을 먹거나 트림을 할 때에만 열려야 하는데, 식도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지는 등 이상이 생기면, 문이 시기에 맞지 않게 열려 위 내용물이 다시 식도로 돌아간다. 이 때, 위산 역시 식도 쪽으로 올라가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고 한다.

또한 "해당 질환은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발생해 질환 자체로도 괴롭지만, 식도 궤양이나 협착, 바렛 식도, 심할 경우에는 식도의 선암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고 전했다.

오재성 원장은 "질환의 치료 방법으로는 양방치료와 한방치료의 협진을 통해 다스리는 방법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한방치료를 통해 위장근육을 재활시키고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어 위소화운동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근육 재활치료, 흉추신경치료 등의 치료법이 대표적인 방법인데 위장관과 연계되어 있는 흉추 부위 근육과 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해당 부위의 움직임을 일으켜 이곳과 중추신경계의 균형상태를 이루어 소화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으로 환자의 위장과 위근육의 건강함을 되찾게 하는 방법으로 질병을 다스리게 한다"고 한다.

또한 "양·한방 협진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병원을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한의사가 협진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하며, 위대장내시경과 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이상담을 진행하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욘복 기자 startofdream@naver.com